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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7 20:29

끄적임 #14 Butterfly



산사람은 살게된다고, 다 살아지게 된다고  하더니,
살아온 사람들의 말은, 어쩜 이렇게 진리처럼 딱 맞아떨어지는지,,,
그녀의 빈자리가,, 언제 있었냐는 듯..
아니 그녀의 존재는 그 산속에 뿌려진 하얀 가루처럼,,
흩어져 흔적도 없고,,
해맑은 그녀의 웃음이 있었는지 조차,, 느낄수없어.
살아있는 사람은, 살아야하니깐, 살아져야 하니깐,,
숨소리조차 조심스러웠던 우리는 이제 다시 웃고, 떠들고,
업무에 시달리며 짜증도 내고,,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갔어,

하지만, 난 아직은,,
아직은,,
이렇게 늦은밤 사무실에 홀로남아
있을때면,
그녀와 재잘대며 일하던, 그때 그시간이 떠올라.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그녀가,,
"양~ 양은 꿈이뭐야...??"  이럴것만 같아서...
맑고 슬픈 눈으로 힘들다고, 죽고 싶다고 말할것만 같아서...
왼쪽은 보지 않으려고 노력해..

모두들 그렇듯..
다 힘드니깐,, 그러려니,,
나도 힘드니깐,, 너도 힘든게 당연한듯,, 그러려니,,
나도 버티고 있으니깐,, 너도 어떻게든 버텨낼꺼라고,, 그렇게,, 생각해버렸어.
나의 도움에, 너무도 미안한 표정으로 눈물을 그렁거리던 그녀, 그게 더 마음의 짐이 됐을 그녀,,
이런 모진 세상살기엔 참,, 착한,, 사람,,

가장 곁에 있었으면서,, 지켜주지 못한것이,,
아직도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파,
하지만 이 가슴아픔도,, 아주 이따금씩이 될테고,, 점차 낯선느낌이 되겠지.

그녀가 갔음에도, 내가 예전과 다름없다면,, 그녀가 그렇게 간것이 아무의미없어지겠지,,
그래서,,이제,,
내 자신에 머문 관심을,,
조금더 아프고,, 힘든 사람들에게 나눠주려고,, 노력해보려고,,
난 다행인지 뭔지,, 이기적인 사람이라  혼자서도,, 모진것들,, 잘 이겨낼수있으니깐,,
그녀에게 주지 못한 몫까지.
하나씩, 조금씩, 당신들에게 나눠주려고,,


그렇게 가기 몇일전부터,, 몇시간이고 반복해서 주구장창 듣던 ,, 이노래라도 듣지않으면 견딜수없다던,,
[Butterfly-Loveholics]  그곳에선 맘껏 날개 펼치고 날아오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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